2연패 후 3연승… 기적 쓴 kt wiz 이강철 감독 "벤자민이 최소실점으로 막아"[PO5]

심규현 기자 2023. 11.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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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단 두 차례 밖에 없던 리버스스윕을 해낸 이강철 감독(57)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최하위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 2패를 당하면서 '이대로 끝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다만 3차전만 잘 이어준다면 4,5차전은 우위를 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걸 고영표가 잘 이어줬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선발야구를 해줬고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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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단 두 차례 밖에 없던 리버스스윕을 해낸 이강철 감독(57)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kt wiz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2으로 이겼다.  

지난달 10일 정규시즌을 조기에 종료한 kt wiz는 20일의 휴식을 취한 뒤 NC와의 지난달 30일, NC와 플레이오프를 가졌다. 다만 첫 두 경기에서 kt wiz는 오랜 휴식으로 인해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고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 wiz의 저력은 대단했다. 3차전에서 고영표의 호투로 반격에 나선 kt wiz는 남은 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5판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단 두 차례(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 밖에 없었던 리버스스윕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김상수의) 실책에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 따라갈 수 있었다"며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을 만들고 그 다음 역전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뒤에 나온 손동현, 박영현 등 중간 투수들도 정말 잘 해줬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최하위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 2패를 당하면서 '이대로 끝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다만 3차전만 잘 이어준다면 4,5차전은 우위를 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걸 고영표가 잘 이어줬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선발야구를 해줬고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회말 1사 1,3루에서 김민혁을 대타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끌려가는 경기였다.  그래서 한 번의 찬스가 지나가면 다시는 기회가 안 올것 같았다. 승부처라 판단해 김민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특히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손동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까지 잘 던질줄 몰랐다"며 "시즌 막판 박영현의 빈자리를 메운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연습경기 첫날에도 제일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활용했는데 고맙게 잘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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