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지아 외인 쌍포 43득점!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꺾고 본격 'TOP3' 싸움

득점 후 환호하는 정관장 지아-메가,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메가-지아 쌍포가 이변없이 해결사 노릇을 하며 정관장의 순위 도약에 앞장섰다.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돌려세웠다.

직전까지 승점 8점으로 4위에 위치했던 정관장은 무실세트 승으로 승점 3점을 더 쌓았다. 누적득점 11점으로 2위 GS칼텍스와 동점이지만 득실세트를 따져 3위에 올랐다.

메가가 이 날 25득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지아가 18득점했다.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정규시즌 기준 13전 전승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리드는 페퍼저축은행이 붙잡았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정관장이 3-1로 앞섰지만 이한비의 퀵오픈과 필립스의 속공으로 4-4 동점, 이어 연이은 백어택 득점이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한비-박정아-야스민으로 이어지는 득점타에 정관장은 4점 차까지 끌려갔다. 

작전지시를 내리는 페퍼저축은행 조트린지 감독(우),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KOVO

지아가 2연속 득점하며 역전을 노렸다. 15-15 동점에서 정호영의 서브 득점과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정아의 연속 전위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20-19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1점 차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정관장은 24-24 듀스부터 지아의 연달아 3득점을 내세우며 27-25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지아는 1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세터 이고은은 2세트를 서브득점으로 열었다. 이에 메가 역시 전위 득점으로 되갚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1-11 동점을 작성한 이후 완벽히 집중력을 되살린 메가의 맹공, 그리고 이선우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큰 점수차로 밀려났다. 이 날 기세가 바싹 올라온 지아가 20점을 넘기며 또 다시 맹활약했다. 지아는 22-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달아 3점을 냈고 메가가 막판 오픈으로 쐐기를 박아 25-17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는 크게 힘이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야스민과 이한비가 1~2세트 누적 각 7득점에 그쳤고, 박정아는 5득점에 멈췄다. 

완전히 기세등등해진 정관장은 3세트까지 25-16으로 차지하며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