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활동에서 한국을 늘 우선 고려한다"

UST 졸업생 숨바와기술대 총장, 카이럴 후다야 박사
3일 UST 설립 20주년·대덕특구 50주년 행사 참가

이달 3일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행사 '미래 50년: 글로벌 인재 유치' 토론에서 카이럴 후다야 숨바와기술대학교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UST 제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졸업생에서 인도네시아 숨바와기술대학교 총장이 된 '카이럴 후다야 박사'가 3일 대전을 찾았다.

UST는 설립 20주년,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3일 '미래 50년: 글로벌 인재 유치'를 주제로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관한 글로벌 컨퍼런스 세션을 진행, 미래인재 양성에 관한 경험과 인사이트, 고민을 공유했다.

이 세션은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인 IAS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cience Parks and Areas of innovation)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컨퍼런스의 3일차 세션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제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다양한 문화권과의 인재양성 협력 등을 논의했다.

카이럴 후다야 박사는 UST-KIST 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숨바와기술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후다야 총장은 UST 재학 중 경험한 국가연구소 기반 연구중심 고등교육 시스템의 차별화된 강점과 이를 통한 성장과정, 숨바와기술대의 총장으로서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 유치와 양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정부 투자가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한국 모교 UST에서의 학위과정 경험으로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제적 활동에서 한국이 늘 가장 우선 고려된다"고 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일본의 국가연구소대학이자 UST 설립 당시 벤치마킹 모델이었던 일본의 총합연구대학원대학교(SOKENDAI)의 다카시 나가타 총장도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일본 국가연구소대학의 특징과 인재양성의 장점, 변화하는 연구성과 추이 속 미래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카시 총장은 "과거에는 연구자, 사람의 이동이었다면, 미래는 지식의 이동이며, 이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이뤄지고 현대의 디지털 네트워크가 그것을 가능케 하므로 이를 활용한 미래 인재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대학 교원, 직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미래인재 유치 및 양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