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핵심 인재 접수 포티투닷 첫 해외법인 설립
북미 혁신센터와 시너지 기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사활을 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재 확보에 나선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최신 기능과 최적 성능을 유지하는 미래차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SDV 거점을 두고 핵심 인재를 유치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첫 해외 법인으로 실리콘밸리를 낙점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사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2022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포티투닷 본사는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이다. 포티투닷은 판교 통합 사옥 구축을 추진하며, 핵심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거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혁신의 성지' 실리콘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연기관차 시절과 다르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선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핵심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여서 유능한 개발자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지도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인재 확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 실리콘밸리 거점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크래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포티투닷 실리콘밸리 법인과 현대크래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SDV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과 인력 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SDV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재 실리콘밸리 외에도 여러 해외 법인 설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실리콘밸리는 현지 채용을 위해 빠르게 검토하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설립 시기, 규모, 전략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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