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지아 원투펀치 43점 합작! 정관장, 페퍼저축은행전 13연승 무패 기세 쭉→3위 점프…최하위 페퍼 4연패 수렁 [MK광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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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승점 11점(4승 2패)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10점 3승 3패)을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GS칼텍스(승점 11점 4승 1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려 3위(1.500-2.000).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각각 25점,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도 블로킹 5개 포함 14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박정아가 각 10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에서 무너진 게 아쉬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점(1승 5패)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정관장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박혜민,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노란이 선발로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이한비,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 세터 이고은,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나섰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가다 6-6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필립스의 속공, 지아의 공격 범실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한비의 공격 득점까지 터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공격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정관장은 공격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끌려갔다. 리시브도 흔들리고 세터의 토스 안정감도 떨어졌다. 정관장은 염혜선을 빼고 안예림을 넣었다. 안예림은 11-14에서 지아의 공격을 안정감 있게 토스했고, 지아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아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에 동점을 안겨줬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서브에이스로 세트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10-14에서 시작된 정관장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16-15에서 필립스의 속공을 박은진이 블로킹했다. 페퍼저축은행도 흐름을 쉽게 주지 않았다. 16-18에서 박정아의 공격, 야스민의 블로킹,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19-19에서 박정아와 이한비의 연속 퀵오픈으로 두 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21-20에서 이한비의 오픈, 메가의 공격을 필립스가 블로킹하며 1세트 승기를 잡는듯했다. 그러나 정관장이 메가와 지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25-25에서 이한비의 서브 범실에 이어 치열한 랠리 승부 끝에 지아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는 염어르헝을 빼고 하혜진을 투입했다. 하혜진이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정관장은 4-7에서 지아의 공격, 야스민의 후위 공격, 정호영의 속공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이어 8-8에서 지아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 첫 리드에 성공했다. 11-11에서 박은진과 메가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14-11까지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맥을 추지 못했다. 정관장의 흐름을 끊지 못했고 이선우의 연속 득점으로 정관장이 10-11에서 16-11로 달아났다.

이후 연속 실점을 한 페퍼저축은행은 11-18에서 나온 야스민의 득점이 나오고 나서야 정관장의 긴 연속 득점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세트 중반 정관장 쪽으로 승기가 기울자 트린지 감독은 이고은, 이한비를 빼고 박사랑, 박은지를 투입했다. 정관장이 큰 위기 없이 세트 후반을 치렀다.

3세트도 정관장의 리드였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가 쉴 틈 없이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염혜선의 안정적인 토스에 10-8에서는 메가의 행운의 득점까지 터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작이었다. 정호영 속공, 박정아의 연속 공격 범실, 이선우의 블로킹까지 2세트에 이어 또 한 번의 대량 연속 득점으로 정관장이 15-8로 달아났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3세트 기세를 잃지 않았다. 메가, 지아 쌍포의 매서운 공격에 페퍼저축은행 수비진은 추풍낙엽으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최효서, 이예솔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들어가 활약했다. 정관장은 이예솔의 서브 에이스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마쳤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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