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흔든 인요한 혁신위, 주중 대구行…3호 혁신안 앞 청년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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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주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한다.
5·18을 키워드로 광주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데 이어서다.
혁신위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9일 '3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키워드는 청년·여성을 비롯한 '다양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혁신위는 '통합'을 핵심가치로 1호 혁신안을 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일괄취소를 건의해 지도부 의결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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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주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한다. 5·18을 키워드로 광주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데 이어서다. 영남 중진 용퇴·수도권 차출 건의로 흔들린 '텃밭 다지기' 가능성도 엿보인다.
혁신위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일이나 8일 혁신위가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9일 '3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키워드는 청년·여성을 비롯한 '다양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혁신위는 '통합'을 핵심가치로 1호 혁신안을 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일괄취소를 건의해 지도부 의결로 반영됐다. 또 '희생'을 표어 삼은 2호 혁신안을 내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 의원 정수·세비 감축을 제안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검토하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2호 혁신안에 담진 않았지만 '권고' 형식으로 촉구한 것이다.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영남 스타들이 서울에 올라와야 한다' 등 대외발언의 연장이기도 하다. 당 텃밭인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선 '영남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번에 인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이런 불만을 다독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인 위원장이 여권 원로들과 두루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지난달 27일 비공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선 "김종인 전 대표(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연락했고 곧 만날 것"이라며 "비공개로 되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번 뵙고싶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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