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트리플 더블' 우리은행, 개막전서 연장 승부 끝에 BNK 제압

김단비, 역대 2번째 통산 500 블록슛 달성
우리은행, BNK에 74-70 승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김단비를 앞세워 부산 BNK를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2023-24시즌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74-7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챔프전 상대였던 BNK를 꺾으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우리은행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단비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입단,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올 시즌에도 첫 경기부터 맹활약, 우리은행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김단비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리면서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작성,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더불어 김단비는 블록슛 3개를 추가하면서 통산 블록슛 500개(총 501)를 넘어섰다. 500 블롯슛은 이종애(은퇴‧862개) 이후 처음이다.

우리은행의 박지현 더블더블(14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2분50초를 남겨두고 56-61로 끌려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김단비가 맹활약하며 64-64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팽팽하던 승부에서 김단비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종료 약 54초를 남겨두고 70-68, 2점 앞선 상황에서 김단비가 고아라의 3점슛을 도왔다. 이골로 우리은행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김단비는 트리플 더블을 완성시켰다.

이후 우리은행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 개막전에서 웃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