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ATM기업, 매출 절반 주차장서 나와

양세호(yang.seiho@mk.co.kr) 2023. 11.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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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감소에 사업 다각화

'현금 없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1위 현금인출기(ATM, CD) 운영사가 매출 중 절반을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통해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전자금융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빌리티(주차·전기차 충전)와 무인화(키오스크·영상) 등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현금을 찾아서 쓰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면서 꾸준히 사업구조를 재편해온 결과다. 한국전자금융이 무인주차장·키오스크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2014년부터다. 무인주차장 사업인 '나이스파크'의 운영 주차장 수는 2017년 293곳에서 지난해 3445곳까지 늘어났다. 매년 평균적으로 60%씩 성장한 셈이다. 가파른 성장세에 나이스파크는 직영주차장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도 9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1.1%를 차지했다.

무인주차장 사업의 상승 효과로 전기차 충전소 사업인 '나이스차저'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1년 11기에 불과했던 누적 충전기 수는 2022년 3782기까지 늘어나 올해 말까지 1만여 기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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