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국을 넘어 세계로
2023. 11. 5. 17:27
본선4강 ○ 김지석 9단 ● 변상일 9단 초점12(101~106)
2012년 서른 살을 앞둔 이세돌이 세계 대회에서 14번째로 우승했다. 2013년 한국은 세계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8년 만이었다. 마흔 살까지도 어느 대회에 나가든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실력을 내고 싶다던 이세돌은 세계 대회 결승에서 두 번 고개를 숙였다. 알파고에 한 판을 이긴 오직 한 사람이란 역사를 남겼지만 바둑계를 떠날 때까지 14란 숫자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 바둑이 우울할 때 새신랑 김지석은 GS칼텍스배에서 2연속 우승하며 강자로 거듭났다. 결승에서 하늘 같은 선배 이세돌과 최철한을 만나 3대0씩 이겼다. 예선 본선 결승에서 이긴 것을 더해 16연승을 달렸다. 이 바람에 GS칼텍스배에서 일찍이 이창호가 20연승을 했다는 기록이 드러났다.
김지석은 세계무대에서 힘자랑을 했다. 이창호·이세돌·박정환이 진 곳에서 이겨 더 빛났다. 2014년 세계 대회 세 군데에서 결승에 올라갈 기세였다.
백2에 두고 4로 받아 패가 났다. 이 두 수에 인공지능 카타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림1> 백1로 지켜도 괜찮다고 한다. 위쪽에서 흑집이 늘어날 때 백집도 생긴다. <그림2> 백1에 가만히 잇고 3에 지켜도 된다. 어느 '×' 자리라도 백이 끊으면 산다.
[김영환 9단]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위 아메리카노’ 떨고 있다고?...하루 6만잔 넘게 팔린 음료 뭐길래 - 매일경제
- 세계 2위 한국기술 인수한 중국 자본…이번엔 직원 ‘자르기’ 논란 - 매일경제
- “강동구 한곳서 2명 15.8억 로또 잭팟 터졌다”…모두 수동 - 매일경제
- “하루 800건씩 적발”…KTX·SRT 등 여객열차 부정승차 기승 - 매일경제
- LG전자가 兆단위 키우겠단 사업…이마트에 둥지 틀었다 - 매일경제
- “강남인데 동대문구보다 집값 싸다고?”…이달 분양 이곳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의대 보낸 부모들 공통점은?... 자녀랑 ‘이것’ 많이 했다 - 매일경제
- “내년 5월 이후 경기침체 올 것...주식시장 하방 리스크” - 매일경제
- “먹을 땐 언제나 진지” “당뇨 조심”…활동 재개 예고한 조민 - 매일경제
- ‘K-황소’ 황희찬, 2호 도움+6G 연속 공격 포인트에도…울버햄튼, 셰필드에 시즌 첫 승 헌납 [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