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타가 모자라…배선우 아쉬운 준우승
日 이나미 모네 우승
7타 줄인 신지애 4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던 배선우(사진)가 딱 1타가 모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9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일 4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배선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내며 역전승을 노렸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이나미 모네(일본)에 딱 1타가 부족했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배선우는 구와키 시호(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고 일본 무대로 진출한 배선우는 2019년 2승을 거뒀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우승과 일본투어 통산 3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배선우가 21언더파로 경기를 끝냈을 때만해도 이나미와 공동 선두로 연장전 승부를 펼칠 희망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나미가 17번홀(파5)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첫승이자 LPGA투어 첫승을 기록한 이나미는 통산 13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나미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통합해 열렸던 2020~2021시즌에는 무려 9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 순위 1위를 차지한 '차세대 에이스'다. 또 2020도쿄올림픽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압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국 여자 골퍼 중 세계 랭킹이 세 번째로 높은 신지애(15위)도 뒷심을 발휘하며 '톱5'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공동 19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7번홀(파4) 이글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12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한때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이후 16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잡으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15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며 세계 랭킹을 더욱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아시안 스윙'을 마친 LPGA투어는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대회를 치른 뒤 '왕중왕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 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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