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중·러 겨냥 "아세안과 협력"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3. 11.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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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첫 필리핀 의회 연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대 최초로 필리핀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일 일본 총리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필리핀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국제사회를 분단과 대립이 아닌 협조의 길로 이끌어 자유와 법의 지배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가 분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누구나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평화롭고 안정된 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필리핀에 6억엔(약 54억원) 상당의 연안 감시 레이더 5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아세안 교류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필리핀을 찾았다. 그는 5일 말레이시아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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