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2차 연장 끝 강경남 따돌리고 시즌 2승

김도헌 기자 2023. 11.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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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조 정찬민이 합계 2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을 때, 동타인 챔피언조 강경남은 18번(파5) 홀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의 희비는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마침내 엇갈렸다.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린 정찬민의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간 상태에서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훌쩍 지나갔고, 정찬민이 버디 퍼트를 챔피언 퍼트로 장식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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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도레이 오픈 4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찬민. 사진제공 | KPGA
앞 조 정찬민이 합계 2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을 때, 동타인 챔피언조 강경남은 18번(파5) 홀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성공하면 강경남의 우승, 실패하면 연장으로 가야하는 상황. 1.8m 퍼트는 아쉽게 빗나갔고, 결국 둘만의 플레이오프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의 희비는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마침내 엇갈렸다.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린 정찬민의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간 상태에서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훌쩍 지나갔고, 정찬민이 버디 퍼트를 챔피언 퍼트로 장식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장타자’ 정찬민이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시즌 2승 및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한별(17언더파)에 3타 뒤진 14언더파 공동 5위였던 정찬민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로 강경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6개월 만에 정상에 다시 오른 그는 “한 타씩 줄여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까지 이어지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다. 너무 기쁘다”고 밝힌 뒤 “사실 어깨가 좋지 않은데 갤러리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다음주 시즌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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