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진 개편 임박 … 대법원장 곧 지명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1.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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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통령실 국감 끝나고
출마자 교체 맞춰 단행할듯
수석 6명중 5명 바뀔 가능성

이번주 국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난 뒤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상으로 큰 폭의 교체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수석비서관 다수가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같은 이유로 중폭 이상의 개각설까지 나오면서 인사 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7일로 예정된 대통령실 국감 이후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수석비서관급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국감 이전에 대통령실을 떠날 경우 업무 공백을 우려해 사직을 미뤄왔던 수석비서관들이 내년 총선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의 사퇴 가능성이 높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강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곳은 4선 중진인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김 수석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 성남분당갑에 현재 안철수 의원이 있는 만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성남 분당을 등 다른 지역 출마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상훈 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역시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거취가 주목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의 경우 역시 출마를 준비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어 대통령실 인사가 나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수석비서관 6명 중 5명이 교체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통령실 2기 인사가 단행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비서관들 역시 줄줄이 사직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사표를 내고 충북 청주청원 출마를 준비 중이고,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도 경기 용인갑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 전희경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각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 역시 대규모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추 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내년 총선에서 역할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가 예정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더하면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지게 된다.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이번주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이후 40일 넘게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원합의체 심리와 판결에도 지장이 생기는 데다 내년 1월 퇴임하는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임도 제청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지명한다 해도 청문회와 국회 임명동의안을 모두 통과하려면 한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

후보군으로는 강민구·이광만·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김형두 헌법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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