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家, 상속세 마련 위해 2.6조원 계열사 주식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각자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홍 전 관장은 2021년 10월에도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 주식 0.33%를 매각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신탁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이들은 각자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홍 전 관장 1932만 4106주(0.32%), 이 사장 240만 1223주(0.04%), 이 이사장 810만 3854주(0.14%) 등이다.
세 사람이 처분하는 주식을 3일 종가(6만 96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2조 761억 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이 사장은 같은 날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신탁계약도 맺었다. 3일 종가 기준으로 총 4993억 원어치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 평가의 총가치는 2조 5754억 원 규모다.
이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12조 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1.63%를 보유하고 있다.
홍 전 관장은 2021년 10월에도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 주식 0.33%를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이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를 매각했고 이 이사장도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를 팔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 일가가 주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동원했지만 12조 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모두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삼성에 대한 경영권 약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청조 '고환이식' 했다더라' 남현희 주장…실제로 수술 가능할까
- 뼈해장국 먹다 깜짝 놀란 백종원 “혹시 건물주세요?” 무슨 일이길래
- 밥 먹고 10시간 만에 '사망'…공포의 '볶음밥 증후군' 뭐길래?
- “방송연예과 여대생이면 룸살롱 뛰나”…동덕여대생들 가세연에 '울분'
- '암 연구하다 암 환자 됐지만'…카이스트 학생들의 눈물겨운 실패담 들어보니 [일큐육공 1q60]
- 전청조 몰던 마이바흐는 '짝퉁'…'소유주는 남현희' 카라큘라 주장
- “서울에서 꼭 살아야 하나”…수도권 집중 폐해에 한은이 내놓은 답 [조지원의 BOK리포트]
- 혼자 사는 남편, 반찬도 챙겼는데…'이혼하자'했다가 살해당한 아내
- 전청조, 성폭행 학생에 '너 코치랑 했냐?'…남현희는 '떡볶이·피자' 회유
- '아이폰 급나누기' 했더니…팀쿡 'I am 성공이에요'[양철민의 아알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