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VS 불면증약” 이선균, 경찰과 엇갈린 주장 속 ‘마담스캔들’은 인정[SS초점]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경찰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고 발표한 반면 이선균 측은 “불면증약인 줄 알고 먹었다”며 사실상 마약투약을 부인하는 듯한 진술을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4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된 2차 소환 조사에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계 관계자도 5일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이 발언은 이선균이 경찰의 피의자 신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수사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 서울과 통화에서 “유흥업소 A에게 받은 약이 있지만, 마약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며 “명확하게 마약을 했다고 인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단계에서 “A에게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냐”는 질문이 있었고, 이선균은 “몰랐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이 마치 “마약인지 몰랐지만, 투약한 것은 맞다”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정밀 검사가 음성으로 나왔다. 마약 성분이 검출될 것이라 예견됐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선균 수사도 점차 길어질 전망이다. 공급책과 A와 대질 심문이 중요한 조사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선균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3차 소환을 할 예정이다.
법률사무소 새나 백지윤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가 가장 정확하긴 하지만, 시기가 오래된 사건이면 국과수 검사에서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포렌식 조사 결과와 다른 사람의 진술이 정확하게 체크되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증거로 인정된다. 아직 유무죄를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횟수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처음엔 불면증 약인줄 알고 복용했다고 하더라도 횟수가 여러 차례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주장이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백 변호사는 “가루약 형태의 마약을 물이나 음료에 타서 먹는 경우엔 마약인지 모르고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며 “대체로 마약 복용 후 쾌락을 잊지 못해 여러 차례 투약하게 된다. 여러 차례 투약했다면, ‘마약인 줄 몰랐다’는 말도 의미가 없다. 처음에는 모를 수 있어도, 계속 모를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이 불면증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해도 도덕성 측면에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불면증약을 유흥업소 직원인 A의 자택에서 복용한 것 자체가 대중 정서상 불편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배우인 아내와 사춘기 자녀를 둔 다정한 아빠 이미지가 돋보였던 이선균이었기에 ‘마담스캔들’이 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A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선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A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선균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했다.
아울러 A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왔다. 유흥업소 종업원 B도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세금, 군대, 불륜은 국민 정서법상 3대 사형’이라는 말이 있다. 이선균이 외도한 정황이 보여, 무죄가 나온다고 해도 복귀가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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