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석패’ BNK 박정은 감독 “졌지만 소득 있는 경기였다”

아산/조영두 2023. 11. 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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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에 패했다.

부산 BNK썸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0-74로 패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으나 역시 우리은행에게 2연패를 당하며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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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BNK가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에 패했다.

부산 BNK썸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0-74로 패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안혜지-이소희-한엄지-진안-김한별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이 위력적이었다. 베테랑 김한별이 팀 중심을 잡았고 안혜지, 이소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국가대표 멤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은행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1승 5패로 열세였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으나 역시 우리은행에게 2연패를 당하며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홈에서 우리은행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오프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한 BNK는 이번엔 달랐다. 진안(22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골밑을 지켰고, 이소희(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외곽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안혜지는(15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베테랑들이 즐비한 우리은행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진안의 동점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지만 나윤정과 고아라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맞으며 무너졌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준비한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승부처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이 패배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희망을 있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해줬다. 조금 방법을 찾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선수들에게 공부가 됐다. 졌지만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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