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회 우승으로 모교에 장학금 1000만원 기탁한 부산 브니엘高 동문
노대영 김성원 이재환 동문 대회 2연패
MVP노대영 “우승했으니 당구동문회 만들어야죠”
6월 남원 문체부장관기3쿠션 우승한 전국구 고수
최근 열린 ‘제8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3쿠션 최강전’ 우승팀은 막강 전력의 부산 브니엘고였다. 브니엘고는 결승에서 광성고(서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노대영(51세, 27회, 90년 졸업) 김성원(49, 29회, 92년 졸업) 이재환(39, 39회, 2002년 졸업) 3명으로 구성된 브니엘고는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대회 사상 첫 2연패와 함께 두 번 이상 우승한 유일한 학교가 됐다.
“목표는 3연패, 다른 학교 도전 만만찮을 듯”
이번 대회 MVP로 뽑힌 노대영은 우승 비결로 팀원들의 짱짱한 실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꼽았다. “고교동창최강자전은 3명이 한 팀으로 출전, 1명이 5득점해야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넘길 수 있기 때문에 1-2-3번 선수별로 역할이 다르다”면서 “1번인 제가 뱅킹부터 잘해서 치고나가야하고, 마지막 3번은 이기고 있을 때는 수비, 지고 있을 때는 한방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브니엘고 경기운영 능력을 보고 (중계방송 해설을 맡았던) 이장희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 실력도 뛰어난데 경기운영을 잘해 위기상황에서 잘 빠져나온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한다.
브니엘고가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노대영의 친형(노주영, 35점)이 부산사직고팀으로 출전해서 5회 대회에서 우승한 걸 보고 후배들을 끌어모았다는 것.
첫 출전인 6회 대회에선 친형학교(부산사직고)와 공동3위에 올랐고, 이듬해 7회 대회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즉, 3번 출전에 공동3위 1회, 우승 2회 성적을 거두며 고교동창 3쿠션 최강팀으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한달 가량 집중적으로 연습했단다. 1-2-3번 선수별로 작전도 짜고.
“지난해 우승팀이라 16강 시드를 받았는데, 저희 조에 전주고 제물포고 보성고 등 강팀이 몰렸습니다. 특히 전주고와의 8강전이 제일 고비였습니다.”
이제 목표는 3연패다. “2연패를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른 학교들의 도전이 만만치않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모교에 3년연속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노대영은 아울러 모교에 당구동아리가 생겼다면서 이제 당구동문회도 결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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