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6연승→3연패 탈락' 가을야구 마친 강인권 감독, "행복했고 아름다운 여정...페디는 어깨 무거웠다" [PO5]

조형래 2023. 11.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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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가을의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 6승3패를 기록하고도 마지막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가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75승67패2무의 성적으로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른 N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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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OSEN=수원,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NC 강인권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가을의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 6승3패를 기록하고도 마지막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가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플레이오프 2승을 선점하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NC는 선발 신민혁이 5회 1사까지 13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면서 압도했지만 5회 1사 후 내리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3회 서호철의 희생플라이, 5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뽑은 2점의 리드를 순식간에 잃었다. 그리고 6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했다. 그런데 이후 1점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0승 200탈삼진의 에이스 에릭 페디는 이날 불펜 대기를 했지만 끝내 등판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75승67패2무의 성적으로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른 NC였다.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 원종현(키움) 등 타선과 투수진의 주축 선수들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떠나면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시즌 전에는 꼴찌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에이스 에릭 페디가 리그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마운드의 리더가 됐고 타선에서는 주장 손아섭이 이적 2년차에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하는 등 활약했다.

아울러 김형준 김주원 서호철 등 젊은 야수 자원들이 올해 등장했고 김영규 류진욱이라는 20홀드 필승조들을 발굴한 것은 소득이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OSEN=수원,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NC 강인권 감독이 KT 이강철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치고 NC 강인권 감독이 KT 이강철 감독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 총평을 하자면?
▲ 우리 선수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다만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마무리 안 좋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 페디 등판은 불가능 했는지?
▲페디 움직여 봤는데 어깨가 무겁다고 표현을 해서 투입이 어려웠다.

- 시즌 전에는 꼴찌 후보로 꼽히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러울 것 같다
▲시즌 전에 저평가를 받았지만 한마음 한 뜻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잘 치러줬다고 생각한다. 한 시즌 치르면서 행복한 여정이었고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 김민혁이 대타로 나섰을 때 투수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고민했는지?
▲투구수도 그렇고 2점을 앞서 있는 상황이었고 5회였다. 준비 하는 과정 속에서 김영규 준비하는 타이밍이 늦었다. 감독의 잘못이다. 그곳이 경기의 포인트였는데 아쉬웠던 것 같다.

- 내년 대비해서 보강해야 할 점은?
▲ 국내 선발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것 같다. 가을 훈련은 그 점을 중점에 둬야 할 것 같다. 

- 올해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
▲ 큰 수확이라면 젊은 미래의 자원이 많이 발굴됐다는 게 보람을 느꼈던 부분이다. 김형준 김주원 서호철 중간 불펜들이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이 선수들과 형들과 호흡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주장 손아섭에게 해줄 말은?
▲ 손아섭에게 당연히 너무 고맙다고 생각한다. 후배들 잘 이끌어주면서 후배들이 손아섭의 열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팀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손아섭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신민혁에게 칭찬해 줄 말은?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서 신민혁은 스텝업 하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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