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단풍구경 망쳤다"…내일도 전국 비, 7일부턴 기온 `뚝`

전국 곳곳에 추위가 이어진 지난달 22일 오전 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일명 '비밀의 정원'에서 사진가들이 서리 비경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7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비구름대가 더욱 강하게 발달한 영향이다.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8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더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예상된다"며 안전사고와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6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7일은 평년보다 2~5도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