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김주성 감독 "선수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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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어 주는 거 같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어 준 거 같다. 열심히 했는데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채워줬다.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모두 잘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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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김민지 인터넷기자] “선수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어 주는 거 같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DB는 2011-2012시즌 이후 4395 일 만에 개막 6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어 준 거 같다. 열심히 했는데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채워줬다.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모두 잘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쿼터는 다소 불안했다. 야투율 17.4%(4/23)에 그쳐 14점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상대 수비에 적응을 못한 거 같다. 이전과 비슷한 공격을 많이 했을 때 상대의 수비가 달라서 당황했다. 이후 공격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결국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로슨은 3쿼터에만 15점을 올리며 되살아났다. 김 감독 역시 로슨에 대해 “가스공사전도 그렇고 초반에 몸이 무거운 점이 없지 않다. 오늘(5일) 활약이 미미했을지 몰라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득점을 많이 해줬다. 흐름을 잘 파악한 거 같다. 우리 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DB의 뒷심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1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뒷심이 많이 생겼다. 선수들이 위기 상황에서 뭘 해야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아는 거 같다. 감독이 선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나를 잘 챙겨주고 만들어주는 거 같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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