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식품 선별해 배송” 홈플러스 온라인 인기
온라인 비중 타사 대비 2배
홈플러스가 온라인 배송 부문에서 3년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 마트가 물류센터 기반의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며 고전하는 동안, 홈플러스는 마트에 진열된 그대로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온라인 부문에서 홈플러스의 강점은 매장 상품을 그대로 가져다준다는 데 있다.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인근 매장의 ‘온라인 전용 피커(장보기 전문 사원)’가 매대에 진열된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을 선별해 포장하고, 1시간 이내로 가져다준다. 여타 대형마트가 온라인 주문을 받았을 때, 일반적으로 물류센터 입고 상품을 배송해주는 것과 차별화된다. 물류센터 직원은 ‘신속 배송’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서 물류센터 기반 배송 상품은 신선도가 떨어지기 쉽다는 평가다. 홈플러스 온라인 전용 피커는 현재 2100명 수준이며 2025년 57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주문한 지 1시간 만에 받아보는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의 올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신장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 121% 증가한 데 이어 고속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밖에 대형마트 기반 ‘마트직송’ 서비스는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희망 시간에 수령할 수 있으며, 7개 점포에서는 ‘오늘밤 마트직송’이란 이름으로 저녁 7시 이전 주문 고객에게 자정까지 상품을 배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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