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안긴 행운...성유진, 시즌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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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행운의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성유진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성유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가는 관문인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현지시간 11월 30일∼12월 5일)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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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취소돼 3라운드 성적 마무리
이예원은 대상 확정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성유진이 행운의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성유진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 원이다.
행운이 따른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은 이날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4개, 버디 1개로 4라운드 전반에만 5타를 잃고 공동 12위까지 뒤처졌다. 단독 선두 김재희와는 7타 차였다.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가 운명을 바꿔놨다. 오전 11시 45분에 처음 중단됐다가 30분 후 재개된 경기는 오후 2시 9분에 다시 멈췄다. 비가 그치지 않자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성유진이 우승, 이예원과 김재희(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 전반까지 세 타를 줄인 김재희는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려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우승에 다가갔지만 폭우로 인해 무산됐다.
대상 포인트 42점을 추가해 총 651점을 쌓은 이예원은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부문 2위 임진희(558점)를 제치고 대상 타이틀을 확정했다. 임진희는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쳐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 최종 순위 상위 10위 이내 선수에게만 준다.
클럽하우스에 대기하면서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은 성유진은 "(4라운드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는데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할 정도로 운이 좋았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가는 관문인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현지시간 11월 30일∼12월 5일)에 진출한 상태다. 퀄리파잉스쿨 예선을 치르느라 미국을 오갔던 성유진은 "국내 투어와 병행하다 보니 피곤했는지 아침에는 코피가 나서 지혈을 한 뒤 4라운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1개 남은 국내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미국으로 향하는 성유진은 "이번 우승으로 골프는 실수했다고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경기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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