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유럽파···첫 데어클라시코 맹활약 김민재, 팀 첫 승리 결승골 이재성,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황희찬까지

이정호 기자 2023. 11.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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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라이벌전은 전통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간의 경기로 ‘데어 클라시코’라 불린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첫 ‘데어 클라시코’에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4-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팀의 공식전 12경기 연속으로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최근 경기에서 체력 영향인지 몇 차례 노출했던 불안했던 요소도 없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주축 센터백의 부상으로 쉴 새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라이벌전에서 피로감을 지운 김민재는 빼어난 수비로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97차례 볼 터치를 했고 패스 성공률은 91%(81회 시도 74회 성공)를 기록했다. 차단 2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2회 등의 준수한 수비 기록을 남겼다. 김민재는 평점 7.5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전반 42분 도르트문트의 마리우스 볼프가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연결된 공을 따내 공격을 전개하려고 하자 지체 없이 달려들어 다리를 넣어 공을 빼앗아냈다. 후반 5분에도 중앙으로 찔러주는 킬 패스를 뒷발로 살짝 끊어냈고, 직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의 율리안 브란트에게 연결된 공을 태클로 막았다.

2위 뮌헨(승점 26점)은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9승1무로 1위를 지키는 레버쿠젠(승점 28점)과는 승점 2점 차다.

공격에서는 해리 케인이 빛났다. 직전 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를 8-0으로 제압했던 뮌헨은 2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는데, 케인은 2경기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쳤다.

케인은 1-0으로 리드한 전반 9분과 후반 27분 각각 레로이 자네와 킹슬리 코망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상대 수비진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으면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리그 15골을 넣어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14골)를 밀어내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마인츠(독일)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은 시즌 2호 골로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재성은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 후반 31분 0-0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8월 리그 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1-1 무)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뒤 약 두 달만의 득점포다.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카림 오니시워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달려들며 몸을 날린 다이빙 헤더를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리그에서 개막 이후 9경기(3무6패) 승리가 없었던 마인츠는 이재성의 골로 첫 승리를 맛봤다.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뛰는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셰필드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0-1로 뒤진 후반 44분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발을 갖다 댔고, 이 공이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벨레가르드의 슛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자책골이 아닌 벨레가르드의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황희찬도 행운의 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팀은 리그 최하위 셰필드에 후반 추가시간 내준 페널티킥으로 1-2로 졌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딩월의 글로벌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2라운드 로스 카운티와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최전방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왼 측면 공격수로 나선 양현준은 81분간 뛰었다. 셀틱은 로스 카운티를 3-0으로 물리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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