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 10년만에 재개
승객 700명·車 350대 운송
2014년 6월에 운항이 중단됐던 강원 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로가 약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항을 모항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제이에스해운의 카페리가 이달 시범 운항을 거쳐 연내 정식 취항한다. 카페리는 1만6000t급으로 승객 700명 외 화물 150TEU 및 차량 350대를 운송할 수 있다. 현재 주 2항차 운항이 계획돼 있다.
운항사 제이에스해운은 2021년 7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수출화물 취급 및 유라시아 대륙 육상운송 전문기업 서중물류가 전략적 파트너로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여객 중심으로 취항하고, 화물은 이전 선사가 이용했던 신부두를 활용해 운송한다. 장기적으로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여객과 화물을 일원화해 운항할 예정이다.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가 열리는 건 약 10년 만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해운업계 불황 등으로 2014년 6월 항로가 끊겼다.
그동안 속초시는 항로 운항 재개를 위해 신규 선사 유치와 항만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또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 기항지 정부와 협력체계를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속초시는 강원도와 함께 항로 조기 안정화 및 속초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여객 물류 거점항만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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