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리버스 스윕 KS 진출…“LG 나와라!”
7일부터 LG와 KS…이재준 수원특례시장 “KT 우승하면 카퍼레이드” 약속
KT 위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벼랑끝 위기에서 극적인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뤄내 2년 만에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에서 대타 김민혁의 동점 2루타와 막강 불펜의 힘을 앞세워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로써 KT는 PO에서 1,2차전을 내준 후 내리 3경기를 모두 따내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을 기록하며 KS에 오른 팀이 됐다. KT는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와 7전 5선승제의 KS 1차전을 갖는다.
KT는 선발 벤자민이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서호철과 박민우를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양상은 3회 1사 후 김형준과 김주원의 땅볼 타구를 KT 유격수 김상수가 연속 실책으로 진루시키고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서호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내줬지만, 벤자민이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2사 후 마틴의 빗맞은 타구를 알포드가 빠트려 2루타를 내줬으나, 오영수를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모면했다.
하지만 5회초 선두 타자 김형준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준 후 1사 3루서 손아섭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KT는 5회말 공격서 막힌 물꼬를 텄다. 1사 후 장성우의 2루타와 문상철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민혁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며 신민혁을 강판시켰다.
KT는 6회초 선두 타자 박건우를 우전 안타로 진루시켰으나,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후속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해 막아냈다. 이어 6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의 우중간 안타와 같은 코스에 황재균이 안타에 이어 알포드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2루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은 KT는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왔지만, 벤자민이 실점을 최소화 해주면서 추격의 계기를 만들어줬다. 타자들은 한 번 찾아온 기회에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잘 막아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KBO 허구연 총재,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경기를 관전한 후 데일리 MVP 김준혁에 대한 시상을 하고는 “불굴의 투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KT가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르면 수원시가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선수단 환영 카퍼레이드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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