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2023' KT, 기적은 가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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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올 가을 또 한 번의 '마법'을 선사했다.
KT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을 연거푸 패하고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는 3~5차전을 모두 따내면서 '역스윕'에 성공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이전까지 단 두 차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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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2패 몰린 뒤 3연승으로 KS 진출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올 가을 또 한 번의 '마법'을 선사했다.
KT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을 연거푸 패하고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는 3~5차전을 모두 따내면서 '역스윕'에 성공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이전까지 단 두 차례뿐이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에 2패를 당한 뒤 3~5차전을 잡아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진 뒤 3경기를 쓸어 담아 KS에 진출했다.
뒤늦게 저력을 발휘한 KT는 세 번째 뒤집기 승부를 완성, 7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7전4승제의 KS에 돌입한다.
KT에게 올해는 '기적'으로 정리되는 시즌이다. 팀 성적이 가장 안 좋았던 시기 -14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을 +17로 바꿔 시즌을 마쳤을 정도로 놀라운 '마법'을 일궈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된 KT는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힘겨운 시즌 시작을 열었다.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려나더니 6월 초까지도 순위표 가장 아래에 머물렀다.
반전이 시작된 건 건강을 되찾은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면서부터다. 6월 월간 승률 1위(0.652·15승8패)를 차지하며 나머지 9개 팀을 바짝 긴장시킨 KT는 차근차근 '위'를 향해 진격했다. 하위권을 탈출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든 KT는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가을야구에서도 KT는 다시 한번 기적을 썼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PO에 안착한 NC에 비해 체력적 우세가 점쳐졌다. 전력면에서도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지난달 10일 마친 뒤 19일 간의 휴식을 가진 KT는 오랜만의 실전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듯 PO 1, 2차전을 연거푸 내줬다.
벼랑 끝에서도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KT)은 2경기를 내리 진 뒤 선수들에 "지금 진다고 해서 올해 꼴찌에서 2위까지 올라오며 우리가 잘해온 게 없어진 게 아니다"라는 말로 선수들을 다독였다.
KT는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PO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NC 방망이를 무력화 시키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PO 1차전 이후 사흘 휴식 뒤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와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초인적인' 활약을 펼쳤다. 쿠에바스를 앞세운 KT는 4차전을 11-2로 잡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 흐름도 쉽게 흐르진 않았다.
KT는 3회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이 빌미가 돼 선제 실점했다. 5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5회말 장성우,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1, 3루 찬스에서 벤치는 오윤석 대신 대타 김민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혁은 NC 선발 신민혁에 우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가 들어섰다. 박병호는 2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뛰어 들어 역전했다.
KT는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수비 도움이 아쉬운 상황에서도 5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물러난 뒤 손동현(2이닝)-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이 릴레이 무실점 쾌투를 벌여 KS행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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