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김민혁, 부상 딛고 만든 동점타…KS 티켓 발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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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보다 김민혁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한 강백호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이 감독의 기대와 아쉬움처럼 김민혁은 NC와 PO에서 제 몫을 했다.
'히든카드' 김민혁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PO 5차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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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강백호보다 김민혁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한 강백호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김민혁은 지난 9월 경기 중 허벅지 근육을 다쳐 대타로만 활용할 수 있는데, 간판타자 강백호의 시즌 아웃보다 주축 외야수 김민혁을 선발로 쓸 수 없다는 것에 더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유가 있었다. 김민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NC 선발 신민혁(0.364), 태너 털리(0.333), 핵심 불펜 류진욱(1.000) 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kt 타선은 대부분이 우타자로 구성돼 있고, NC 불펜은 우완이 대다수라서 좌타자 김민혁이 꼭 필요했다.
김민혁은 정규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기에 이강철 감독은 더 아쉬워했다.
이 감독의 기대와 아쉬움처럼 김민혁은 NC와 PO에서 제 몫을 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 1차전과 31일 2차전에서 각각 대타로 안타와 볼넷을 생산했고, 3일 4차전에서도 대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히든카드' 김민혁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PO 5차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0-2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대타로 나서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신민혁을 공략했다.
신민혁은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5개 연속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신민혁은 다시 체인지업을 던졌고, 김민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호쾌한 스윙으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천금 같은 안타였다.
성치 않은 몸으로 이를 악물고 달린 김민혁은 2루에 안착한 뒤 그제야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표현했다.
kt는 김민혁의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kt는 김민혁이 놓은 디딤돌을 밟고 7회말 역전에 성공해 3-2로 NC를 꺾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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