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밖에 없던 리버스스윕, kt wiz가 해냈다… NC 꺾고 KS 진출[PO5]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가 리버스스윕(2연패 후 3연승)을 해냈다. 5판3선승제로 플레이오프 진행된 이래 단 두 차례(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 밖에 없었던 기록을 달성한 kt wiz. 이제 kt wiz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황재균. ⓒ연합뉴스

kt wiz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2으로 이겼다. 

kt wiz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5이닝동안 83구를 던져 2실점(1자책)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4.1이닝동안 66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벤자민과 신민혁은 2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완벽투를 펼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3회에 깨졌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과 김주원이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서호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NC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흐름을 탄 NC는 5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의 우측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김형준은 3루에 안착했다.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NC는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손아섭. ⓒ연합뉴스

kt wiz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1사 후 장성우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문상철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윤석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싹쓸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2-2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kt wiz는 6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무사 만루에서 kt wiz는 박병호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상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영현. ⓒ연합뉴스

kt wiz는 6회초부터 올라온 손동현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어 8회초 박영현(1이닝 무실점)을 올렸고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NC 타선을 완벽히 막았다. 결국 한 점차의 리드를 지킨 kt wiz가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