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맹활약' 여자농구 우리은행, 개막전서 연장 끝 BNK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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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부산 BNK를 어렵게 따돌리고 새로운 시즌을 승리로 출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10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챔프전 상대였던 BNK와의 '리턴 매치'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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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부산 BNK를 어렵게 따돌리고 새로운 시즌을 승리로 출발했다.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홈 경기에서 BNK를 연장전 끝에 74-7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10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챔프전 상대였던 BNK와의 '리턴 매치'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등 2019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냈으나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하면서 돌아섰던 BNK는 이번에도 우리은행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1쿼터 박지현이 7점 4리바운드, 김단비가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이 20-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2쿼터 2분 40초를 남기고 31-31로 균형을 맞췄으나 우리은행이 유승희와 박지현의 연이은 골밑 슛으로 응수하면서 전반을 35-31로 앞선 채 마쳤다.
엎치락뒤치락한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우리은행이 46-44로 간발의 우위를 지켰지만, 4쿼터 시소게임에서 우리은행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진 사이 BNK가 한 차례 흐름을 잡았다.
종료 5분 23초 전 신인 김정은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진안, 김한별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려주며 2분 50초를 남기고 61-56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이후 김단비의 '원 우먼 쇼'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1분 4초 전 62-61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팽팽한 흐름 속에 결국 4쿼터가 끝날 때까지 두 팀이 64-6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시즌 첫 경기부터 연장전이 벌어졌다.
연장전 초반 BNK의 김한별이 5반칙으로 물러난 뒤 조금씩 승리의 추를 기울이던 우리은행은 54.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트리플 더블을 완성하는 10번째 어시스트를 고아라가 3점포로 마무리하며 73-6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단비는 이날도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
여기에 김단비는 이날 3개의 블록슛을 추가하며 통산 블록슛 500개를 돌파(총 501개)했다. 500블록슛은 은퇴한 이종애(862개)에 이어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2번째로 나온 대기록이다.
박지현이 14점 14리바운드로 김단비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BNK에서는 진안이 22점 15리바운드, 안혜지가 15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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