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는 가고 단풍이 왔다'…구례 지리산 등 단풍 절정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3. 11.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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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주말,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남 동부권 곳곳에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 명소로 이름난 지리산 일대에 몰린 인파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고 인접 지역에서도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 주 무대인 연곡사 대형주차장에 내린 나들이객들은 이곳에 마련된 체험행사와 공연, 플리마켓, 홍보부스 등을 둘러본 뒤 피아골 단풍길 방면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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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궂은 날씨 불구 구례 지리산, 탐방객으로 북적
'노란빛 유자길' 고흥·'황금빛 갈대' 순천만서도 축제 잇따라
시민들이 5일 구례 지리산 피아골 단풍길을 걷고 있다. 유대용 기자


11월 첫 주말, 다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남 동부권 곳곳에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 명소로 이름난 지리산 일대에 몰린 인파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고 인접 지역에서도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단풍이 절정에 물드는 시기가 늦더위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조금 늦어진 가운데 5일 오전 구례 지리산 피아골은 전국에서 온 인파들로 붐볐다.

축제장 구간인 평도마을에서부터 연곡사 주차장, 직전마을까지의 단풍길에 차량 운행 통제가 이뤄지면서 셔틀버스 탑승을 기다리는 행렬이 한때 길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비췄다.

다소 흐린 날씨 속에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 주 무대인 연곡사 대형주차장에 내린 나들이객들은 이곳에 마련된 체험행사와 공연, 플리마켓, 홍보부스 등을 둘러본 뒤 피아골 단풍길 방면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3회 고흥유자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유자축제장에서 열렸다. 유대용 기자


국내 최대 유자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제3회 고흥유자축제'가 열려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유자축제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특산품을 앞세운 가을축제로 꾸려졌다.

특히 군수 기념사를 비롯해 내빈들의 공식 축사를 없애고 주요 내빈들의 지정석과 같았던 주무대 앞 1열을 군민들과 관광객들로 채워 눈길을 끌었다.

드론 1천 대로 꾸민 '유자향 별밤아트쇼' 등 지역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특색 있는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12만 평의 유자밭에 조성된 '유유자적 유자길'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순천만습지 일대 전경. 순천시 제공


최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친 순천에서는 드넓은 갈대밭 장관이 펼쳐졌다.

주말 동안 순천만 습지 일대를 찾은 시민들은 제24회 순천만갈대축제를 즐기며 바람에 넘실대는 황금빛 갈대 군락을 감상했다.

산림청의 '가을 단풍 예측 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다.

7~9월 평균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주요 단풍 수종인 당단풍나무에 단풍이 시기가 매년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단풍은 오는 6일까지로 예보된 비가 내린 뒤에는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단풍 나들이객들. 유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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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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