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차도 뒤집는 DB의 기세, 현대모비스 꺾고 12년 만에 개막 6연승 질주
원주 DB의 엄청난 기세가 좀처럼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19점이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12년 만에 개막 6연승에 성공했다.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19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90-79, 11점차 역전승을 만들었다.
김주성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DB는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6연승은 프로농구 역대 7번째이며, DB 구단 자체로는 동부 시절인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전반만 하더라도 DB의 6연승은 힘들어 보였다. 홈팀 현대모비스가 이우석(19점)과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18점·11리바운드)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2쿼터 한 때 19점차로 달아나는 등 승기를 잡는 분위기였다.
전반을 40-54로 마친 DB는 3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에만 무려 15점을 집중시킨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에 맹공을 가했다. DB의 파상공세에 밀린 현대모비스는 로슨의 3쿼터 득점보다 적은 1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3쿼터를 67-67 동점으로 마친 DB는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모비스에 밀려 경기 종료 7분43초를 남기고 70-75로 끌려가던 DB는 김종규의 자유투 2득점과 로슨의 3점슛으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로슨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종료 5분45초를 남기고 79-75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4분8초 전 박인웅의 3점슛으로 82-77로 달아난 DB는 83-79로 앞선 종료 2분10초 전 이선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 퇴장을 당한 프림의 공백이 아쉬웠다.
로슨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알바노가 14점·7어시스트, 김종규가 13점·6리바운드로 로슨의 뒤를 받쳤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원정팀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91-80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승3패가 돼 5할 승률을 맞췄다.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쏟아부은 최성원을 중심으로 무려 6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앤드류 니콜슨이 26점으로 분전한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1승5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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