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괴력’ 뿜었다… 골프존-도레이오픈 연장서 강경남 제압, 시즌 2승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24)이 베테랑 강경남(40)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고 데뷔 2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강경남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티샷 실수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극적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 기사회생한 정찬민은 2차 연장에서는 특기인 장타를 살려 가볍게 투 온에 성공한뒤 탭인 버디를 낚고 승리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6개월 만에 2승을 달성하고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정찬민은 6번홀(파5) 이글과 8~11번홀 4연속 버디를 낚고 중간합계 20언더파를 이루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강경남에게 다시 선두를 뺏겼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선두로 마쳤다.
2019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9월) 이후 2년여 만에 통산 12승을 눈앞에 두었던 강경남은 정규라운드 18번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첫 연장에서도 세컨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고도 버디를 낚지 못해 끝내 패배를 안았다.
동료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한 정찬민은 “선두와 타수가 벌어져 있고 경쟁자들도 많아 우승할 수 있을지 몰랐다. 캐디와 한 타, 한 타 줄여가자고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올해 첫 우승과 다승까지 이뤘는데 다음주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고, 힘들더라도 최소한 톱10안에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린 김한별은 2021년 야마하 아너스K 오픈 이후 2년여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했으나 공동선두이던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마지막 기회였던 18번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범해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로 물러났다. 대상 선두 함정우는 지난해 우승자 박은신 등과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다. 대상 역전을 노리는 박상현은 공동 23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해 승부를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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