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처음 울산 찾은 김영현 “울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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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고라니' 김영현(22, 186cm)이 이적 후 처음으로 동천체육관을 찾았다.
김영현은 긴장한 탓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약속을 지켜준 동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영현이 이적 후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만난 날이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동천체육관을 찾은 김영현은 경기 전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현대모비스 주장 함지훈에게 꽃다발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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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9 역전승을 거뒀다. 1위 DB는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김영현이 이적 후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만난 날이었다. 경희대 출신 김영현은 201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김영현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현대모비스의 벤치 분위기를 담당해왔고,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50경기를 소화하며 생애 첫 수비 5걸에 선정됐다.
김영현의 별명은 ‘동천 고라니’였다. 벤치, 코트를 가리지 않고 우렁찬 목소리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에너지가 많은 선수고, 우리는 그 에너지를 잘 활용했다”라고 회상했고, 김주성 DB 감독 역시 “100명을 합쳐놓은 목소리”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김영현은 계약기간 3년 보수 1억 5000만 원에 DB와 계약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동천체육관을 찾은 김영현은 경기 전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현대모비스 주장 함지훈에게 꽃다발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김영현은 이어 “꽃다발 받을 때 울컥했다.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 감독님, 코치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구단과의 이슈(연봉 조정)도 겪은 끝에 이적해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비즈니스다.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DB는 김영현 외에 박인웅, 최승욱 등 롤플레이어들도 로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영현은 “물론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만 선수들끼리 들뜨지 말자고 한다. 감독님 역시 54경기 전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오늘은 긴장감 때문인지 제 역할을 못했지만, 나도 다른 경기에서는 (최)승욱이나 (박)인웅이처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12명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다”라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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