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힙한 칠곡할매들…프리스타일 랩 배틀 승자는?
이한주 기자 2023. 11. 5. 16:33
경북 칠곡에서 국내 처음으로 할머니 래퍼들의 그룹 배틀이 펼쳐졌습니다. 평균 연령 70세를 훌쩍 넘긴 래퍼들의 세상 힙한 그루브에 무대가 뒤집어졌습니다.
어제(5일)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 특별행사에 할매래퍼그룹인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의 배틀대회가 열렸습니다.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는 모두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92세로 최고령인 정두이 할머니를 포함해 그룹의 평균연령은 각각 67세와 85세입니다.
이날 경연에서 두 그룹은 모두 '나 어릴적 왜관'이라는 주제로 만든 랩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고 이후 프리스타일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습니다.
어제(5일)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 특별행사에 할매래퍼그룹인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의 배틀대회가 열렸습니다.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는 모두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92세로 최고령인 정두이 할머니를 포함해 그룹의 평균연령은 각각 67세와 85세입니다.
이날 경연에서 두 그룹은 모두 '나 어릴적 왜관'이라는 주제로 만든 랩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고 이후 프리스타일 랩 배틀까지 벌이며 흥을 이어갔습니다.
두 그룹의 할머니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아래위 펑퍼짐한 옷차림으로 흥을 내뿜으며 무대를 휘저었고 독자적인 안무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경연 순간순간마다 양측 모두 불꽃 튀기는 랩핑과 나이를 잊은 댄스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어졌고 결국 할매래퍼들의 대결은 무승부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처럼 할머니들이 힙합에 도전하게 된 것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섭니다. 두 그룹 모두 결성 이후 농사일과 함께 연습에 매진하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연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니와칠공주의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큰 무대에 서니 머리가 하얘져 가사가 기억이 안 났다”면서도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으니 멋진 인생을 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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