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야?” 머리 짧은 편의점 여성 알바 무차별 폭행한 20대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11.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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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던 50대 손님까지 폭행
특수상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당시 CCTV 화면(왼쪽)과 부상을 입은 50대 피해 남성(오른쪽). [연합뉴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말리던 50대 손님까지 폭행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께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20대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한 혐의다. 이를 말리던 50대 손님 C씨를 의자로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로부터 폭행 당한 두 사람은 염좌, 인대 손상, 골절 등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B씨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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