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트리플더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개막전서 연장 혈투 끝에 BNK 제압

아산/조영두 2023. 11.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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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BNK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4-70으로 승리했다.

연장전에서도 우리은행의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더불어 박지현(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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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김단비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BNK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4-7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단비다. 김단비는 42분 46초 동안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이다. WKBL 역대 트리플더블 2위에 오른 그는 한번 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 정선민(8회)과 공동 1위로 올라선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걱정이 가득했다. 김단비가 오프시즌 여자농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 김단비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박지현도 마찬가지였다.

위성우 감독은 “아시안게임 치르면서 피로도가 상당하다. 회복할 시간이 없었다. 팀에 들어 온지 4주가 안 됐는데 시즌이다. 3주 정도 팀 훈련을 했는데 몸이 올라온다는 느낌이 크게 없었다. 지난 시즌 만큼의 컨디션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선발 출전한 김단비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리바운드에도 착실히 가담했고, 블록슛으로 BNK의 공격을 저지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착실히 적립한 김단비는 전반에만 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들어서도 김단비의 활약은 계속 됐다. 외곽슛 난조를 보였지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이 연이어 성공시키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BNK의 반격이 거세던 4쿼터에도 김단비가 있었다. 3점슛을 꽂았고, 리바운드 가담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연속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진안에게 동점 중거리슛을 내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64-64).

연장전에서도 우리은행의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그는 나윤정의 3점슛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했다. 이후 고아라의 3점슛을 한번 더 도우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BNK의 추격을 뿌리친 우리은행은 접전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더불어 박지현(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존재감을 뽐냈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한편, BNK는 진안(22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소희(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혜지(15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돋보였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은행에 밀리며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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