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경력 공천 영향 미칠 것"…정청래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박제철 기자 2023. 11. 5.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당과 복당을 일삼은 일부 인사들은 정치적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22대 총선 공천에서는 이런 인사들이 공천받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으로 생각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정읍·고창 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진행된 당원 특강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읍고창지역위 당원교육서 '탈당·복당 인사 공천 회의적' 입장 밝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탈당과 복당을 일삼은 일부 인사들은 정치적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22대 총선 공천에서는 이런 인사들이 공천받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으로 생각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정읍·고창 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진행된 당원 특강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고창 지역 500여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당원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정 최고위원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 희생양이 된 적이 있다. 2016년 컷오프 당시 수많은 동료들이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구명을 위해 필리버스터를 제안·진행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입당했던 많은 당원들이 대거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홈페지이가 다운되기도 했지만 결국 재심청구도 기각됐었다"며 당시의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결정에 따르며 민주당을 지켜왔고 지금의 정청래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정치 도의를 저버리고 탈당과 복당을 일삼은 일부 인사들은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후보들의 22대 총선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으로서 매우 회의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분열을 조기에 막고 내부단속을 위한 선제적 방어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정읍·고창 지역의 경우 초선인 윤준병 의원의 지역구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4선의 유성엽 전 의원이 이번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정읍·고창 지역구 공천에서 탈당 경력이 있는 유성엽 후보는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정읍·고창 지역구 공천과정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내년 4월 치러질 정읍·고창 총선에는 민주당 공천을 놓고 현재 초선인 윤준병 의원과 4선 출신의 유성엽 전 의원, 장기철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 권희철 전북대 특임교수, 유재석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고 지역구 활동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jc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