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우승 놓쳤지만 ‘스타 탄생’ 김재희 … 성유진 폭우가 가져다 준 ‘행운의 우승’
폭우로 최종일 취소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던 성유진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성유진은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이예원과 김재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고 최종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상금 1억6200만원을 챙겼다.
이날도 경기가 취소되기 전 9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다. 6번 홀(파5)에서는 2온 후 이글을 노렸으나 버디를 잡았고 7번 홀(파3)에서도 1m에 붙여 버디를 잡기도 했다.
반대로 성유진은 1번 홀(파5) 보기, 4번 홀(파4) 더블보기 등 우승 경쟁에서 물러난 상황이었다. 전반에만 5타를 잃었던 성유진에게는 폭우가 행운의 열쇠가 된 셈이다.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해 총 651점으로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추석 한가위 연휴와 함께 진행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22위(4억 1776만원)로 올라섰다.
‘2020년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재희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신인이던 2021년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 등 세 번 톱10에 들었지만 상금랭킹 47위(1억 6871만원)에 머물렀고 송가은이 신인왕을 차지한 그해 김재희의 신인 랭킹은 6위에 불과했다.
2022년 상금랭킹은 조금 더 올랐지만 43위로 평범하게 마감했고 올해 9월 말까지만 해도 김재희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 즈음 상금랭킹은 5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반기 두 번의 준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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