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듣고 나서 알았네 “너무 슬픈 사랑은 웅산이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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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고 김광석의 명곡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리메이크했다.
웅산은 "이 곡은 포크와 블루스가 적절히 섞인 아름다운 노래로,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묻는 가사가 쿨재즈의 근본인 슬픈 사랑과도 닿아있다"고 했다.
웅산은 김광석의 원곡에 쿨재즈 특유의 담백함, 서늘함, 나른함, 몽혼한 분위기를 입혀 자신의 스타일로 완성해냈다.
재즈 보컬리스트지만 블루스에도 조예가 깊은 웅산은 종종 블루스 음악으로 채운 공연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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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처럼 마음을 시리게 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류근 시인의 가사에 김광석이 곡을 붙인 불후의 명곡이다. 웅산은 “이 곡은 포크와 블루스가 적절히 섞인 아름다운 노래로,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묻는 가사가 쿨재즈의 근본인 슬픈 사랑과도 닿아있다”고 했다.
웅산은 김광석의 원곡에 쿨재즈 특유의 담백함, 서늘함, 나른함, 몽혼한 분위기를 입혀 자신의 스타일로 완성해냈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기도하듯 나아가는 웅산의 노래가 바람을 움켜잡아 듣는 이의 마음 수면을 더없이 고요하게 만든다. 세 번을 들으니 그제서야 살짝 바람이 불었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 채색되어 떠오른다. 그렇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던 것을. 시인은, 가객은 어찌도 그리 절절하게 알고 있었을까.
웅산의 뒤를 묵묵히 따르는 어쿠스틱 피아노(강재훈)의 감정선이 곱다. 노래와 노래 사이, 간주를 파고드는 애잔한 트럼펫은 데이먼 브라운의 솜씨로 ‘공허한 휘파람처럼 가을의 냄새를 남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싱글발매와 함께 웅산은 11월 1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블루스 인 더 나이트(Blues in the Nighr)’ 공연을 연다. 재즈 보컬리스트지만 블루스에도 조예가 깊은 웅산은 종종 블루스 음악으로 채운 공연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 스피릿을 바탕으로 한 그루브와 블루스 느낌이 충만한 곡들로 가을밤을 물들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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