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람' 정찬민, 고교 시절 추억 많은 구미에서 코리안투어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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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정찬민이 고향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강경남과 연장 대결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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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구미, 김인오 기자) '장타자' 정찬민이 고향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강경남과 연장 대결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우승컵의 주인은 2차 연장전 끝에 결정됐다. 정찬민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티샷을 나무 아래로 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파를 잡아내 승부를 이어갔다. 2차 연장전에서는 특유의 장타력을 보여주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잡았고,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6개월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다리던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찬민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14.76야드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다. 실제는 공식 기록보다 더 보낼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욘 람에 빗대어 '정 람'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다만 페어웨이 안착률(44.95%, 111위)이 저조해 기록으로 더해지지는 않는다.
'제 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구미에서 우승컵을 들었다는 점도 의미가 다. 서울에서 태어난 정찬민은 구미 오상고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대표를 지냈다.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한별은 2타를 줄였지만 공동 3위(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버디가 가능했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함정우, 김홍택, 김종학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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