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일부 인정"vs"불면증 약 받아" 이선균, 2차조사 발언 진실은?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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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발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2차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A씨가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알려졌고, 이와 관련 '사실상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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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발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3시간여에 걸쳐 이선균으로부터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차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A씨가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알려졌고, 이와 관련 '사실상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후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혐의 일부 인정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선균은 경찰이 묻는 과정에서 '그렇다', '몰랐다'고 대답을 했을 뿐, 명시적으로 'A씨에게 속았거나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다'고 직접 서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등장해 아직 혐의 인정 여부를 결단하기는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마약인 줄 몰랐느냐"는 경찰의 물음에는 "몰랐다"고 답했으며 직접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경찰 또한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직접 인정했다고 밝힌 바 없다.
이선균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유흥업소 실장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 받아 3억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달 28일 1차 소환조사에서 진행된 간이시약검사에서 이선균은 음성으로 나왔다. 2차 소환 하루 전인 3일 국과수로부터 전달 받은 이선균의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선균이 적어도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선균이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만큼, 해당 기간 이전에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3차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조사를 받고 나온 후 취재진에게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차 소환조사에서 이선균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1차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반박하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등 여러가지 질문하신 부분들에 대해 성의 있게 답변을 드렸다. 솔직하게 기억하는 한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질문에 다 대답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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