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전 교착상태 아냐…협상 압력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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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의 최근 발언과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부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관리가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1년 간 양측 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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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의 최근 발언과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은 피곤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교착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관리가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1년 간 양측 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지금까지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키이우의 서방 동맹국들 사이에선 전쟁 피로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도 꺼려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하라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우리 동맹국 중 어느 국가도 우리에게 러시아와 마주 앉아 대화하고, 뭔가를 주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군사적·재정적으로 키이우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이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거의 관심이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어 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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