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로슨 36득점' 활약,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19점 차 밀리다가 역전승 거둬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후 6연승을 구가했다.

DB는 5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연승 횟수를 '6'으로 늘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선두 DB와의 간격을 좁히려 했지만 실패했다.

DB의 디드릭 로슨이 36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의 맹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 김종규 등이 각각 14득점,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 게이지 프림이 19득점,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특히 프림은 경기 막바지 퇴장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초반은 현대모비스가 치고 나갔다. 이우석이 1쿼터에만 홀로 11득점을, 게이지 프림과 김국찬이 각각 6득점을 쏘아 올렸다.

DB는 2쿼터에 디드릭 로슨, 김종규의 12득점, 9득점을 앞세워 많은 득점을 뽑아냈지만, 1쿼터에서 벌어진 간격을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포기하지 않은 DB는 3쿼터에 결국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디드릭 로슨이 2쿼터에 이어 3쿼터에서는 홀로 15득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67-67이 됐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도망치고, 따라잡는 흐름이 이어졌다. 함지훈, 게이지 프림이 나란히 득점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8분53초를 남겨놓고 디드릭 로슨의 도움을 받은 최승욱이 3점 슈팅으로 상대 림을 갈랐다.

이후 다시 공방전이 펼쳐졌고 종료 7분1초를 남겨놓은 시점에 디드릭 로슨이 3점 슈팅으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6분13초 전에는 디드릭 로슨이 2점 슈팅으로 역전까지 만들었고, 이어 2점 슈팅을 한 번 더 성공하며 4점 차까지 도망친 DB였다.

현대모비스의 케베 알루마가 2점 슈팅을 성공했지만, DB에서는 박인웅이 3점 슈팅을 넣으며 간격을 더 벌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10초를 남겨놓고 이선 알바노가 3점 슈팅을 성공하면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DB가 역전승으로 개막 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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