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속도…당국, 금융지주 회장들 소집

김민혜 2023. 11.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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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이른바 '이자 장사'를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합니다.

시중은행들도 부랴부랴 상생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납니다.

여러 현안 중에서도 서민·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이 '종노릇' 발언에 이어 연일 은행 영업 행태를 질타하자 금융당국도 압박에 나선 모습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일)>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합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은행 과점 상태, 이것도 일종의 독과점이에요."

'상생금융 시즌2' 신호로 해석한 은행권의 움직임은 이미 분주합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총 1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이번 주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에도 은행들은 윤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 발언 이후 3년간 10조원을 취약계층에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지만, 실제 출연 재원은 수천억 원에 불과해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2월)> "3년 후의 금송아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손에 물 한 모금을 달라는 니즈(필요)가 있는 것이고…."

최근 윤 대통령이 고금리 대출 부담과 관련한 지원 대책을 직접 언급한 만큼, 이번 은행권의 상생금융 대책은 취약계층 이자 감면과 상환 유예 등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상생금융 #대통령 #금융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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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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