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DB, 이번엔 19점 차 역전극…역대 7호 개막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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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역전의 명수'는 DB를 위한 호칭이다.
DB가 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원주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9 역전승을 따냈다.
1위 DB는 역대 7호 개막 6연승을 질주, 2위 부산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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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9 역전승을 따냈다.
1위 DB는 역대 7호 개막 6연승을 질주, 2위 부산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디드릭 로슨(3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이 화력을 발휘했고, 이선 알바노(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2연패에 빠져 2위에서 창원 LG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이우석(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게이지 프림(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승부처에서 테크니컬파울로 퇴장 당하며 분위기를 넘겨줬고, 끝내 재역전에 실패했다.
DB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와의 홈경기에서 18점 차 역전승을 거두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타짜’ 로슨, 알바노에게서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화력의 팀으로 거듭났다.
승승장구 중이던 DB는 현대모비스를 만나 위기를 맞았다. 1쿼터에 3점슛 9개가 모두 빗나갔고, 강상재-김종규-로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 효과도 미미했다. DB는 오히려 리바운드 싸움에서 8-13 열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에 4개의 속공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2쿼터 한때 격차는 19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을 앞세우자, DB는 로슨과 최승욱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의 명암은 돌발 변수에 의해 명암이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프림이 판정에 거칠게 항의한 끝에 퇴장 당했고, DB는 현대모비스 벤치가 어수선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로슨이 높이가 낮아진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연달아 두드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슨이 골밑을 파고든 덕분에 외곽도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겼다. DB는 로슨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박인웅이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최승욱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해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DB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개막 최다연승 순위 *달성 당시 팀명, 정규리그 최종 결과
1위 동부 2011-2012시즌 8연승, 우승
1위 오리온스 2014-2015시즌 8연승, 5위
3위 TG삼보 2004-2005시즌 7연승, 우승
3위 SK 2017-2018시즌 7연승, 준우승
5위 삼성 2003-2004시즌 6연승, 5위
5위 삼성 2000-2001시즌 6연승, 우승
5위 DB 2023-2024시즌 6연승,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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