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한 복판 쓰레기매립장의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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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도심 한 복판에 버려진 쓰레기매립장이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변모한다.
시는 최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완충녹지 22만2161㎡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소유권을 확보한 이 녹지에 낙동강유역환경청 승인을 받아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매립장 완충녹지를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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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36~54홀 파크골프장 건립, 국제정원박람회도 개최
울산시 도심 한 복판에 버려진 쓰레기매립장이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변모한다.
시는 최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완충녹지 22만2161㎡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소유 16개와 개인 소유 1개 등 총 17개 필지, 그리고 수목 등 지장물 26건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롯데정밀화학 등 토지 소유주에게 346억 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등기 이전도 마쳤다.
삼산·여천매립장은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쓰레기 매립이 이뤄진 곳이다. 매립 완료 후 2009년까지 15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시는 소유권을 확보한 이 녹지에 낙동강유역환경청 승인을 받아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상으로는 최소 36홀에서 최대 54홀 코스에 클럽하우스, 연습장, 그늘집과 같은 매점 등 부대시설도 포함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10월께 파크골프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매립장 완충녹지를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과거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사례처럼, 한때 쓰레기가 묻혀 방치된 땅이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내년에 박람회 개최에 대한 기획재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승인을 얻고, 2025년에는 조직위원회 구성과 박람회 종합운영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6∼2027년 권역별 시설 공사와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게 시의 청사진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 방치됐던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대한민국 정원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한다는 의미가 있어 박람회 유치 타당성과 부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자산을 토대로 ‘정원도시로 도약’을 추진하는 울산의 역량과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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