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절판 ‘무소유’ 3500배 주고 구매
장정윤 기자 2023. 11. 5. 15:58
방송인 유병재가 ‘무소유’ 초판본을 구매했다.
4일 유병재는 자신의 SNS에 ‘무소유 초판본 드디어 소유합니다’라는 글과 중고책 결제창을 올렸다. 해당 도서의 원가는 280원이며, 유병재는 리셀가 100만 원을 주고 구매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다 가진 자의 여유’ ‘이제 유병재 지갑이 무소유’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무소유’는 승려 법정의 수필집이다. 초판 발간은 1976년으로, 법정이 평생을 걸쳐 실천한 무소유의 정신이 담겼다.
법정은 사망할 당시 “내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더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언에 따라 법정이 쓴 모든 책이 절판되자 ‘무소유’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2010년에는 1993년 판 ‘무소유’가 110만5천 원에 거래된 일화가 보도됐다.
한편, 유병재는 원가 280원인 ‘무소유’를 100만 원에 구매. 3500배를 주고 구매한 셈이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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