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8억 DF가 아니었다면 승리는 없었다!"...한때 맨유 최악의 수비수, '부상 투혼' 수비로 비판 없앴다

장하준 기자 2023. 11.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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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한 비판을 완벽히 바꿨다.

풀럼전에 조니 에반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centredevils'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골키퍼 출신인 피터 슈마이켈은 풀럼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매과이어가 아니었다면 풀럼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라며 매과이어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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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매과이어
▲ 풀럼전에서 부상 투혼을 선보인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자신을 향한 비판을 완벽히 바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풀럼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 골이 맨유에 승점 3점을 안겼다. 페르난데스는 풀럼의 박스 중앙 부근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자연스레 페르난데스는 이날 맨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지만,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이 있었다. 바로 해리 매과이어다.

풀럼전에 조니 에반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로드리고 무니즈와 볼 경합 도중 무니즈의 어깨에 안면을 가격당한 것이다. 이후 매과이어는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 매과이어는 올여름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부상보다 플레이에 집중했다.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의 승리를 위해 한 발 더 뛰었다. 후반 13분에는 의료진을 호출하기도 했지만, 힘을 냈다. 그리고 3분 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풀럼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내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무실점과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centredevils’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골키퍼 출신인 피터 슈마이켈은 풀럼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맨유는 매과이어가 아니었다면 풀럼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라며 매과이어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매과이어는 올여름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던 선수다. 2019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지만,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또한 3년 반 동안 착용했던 주장 완장도 페르난데스에게 넘겨주는 굴욕을 맛봤다.

이후 자연스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많은 이적설이 돌았지만, 결국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완벽히 바꿔놓았다.

▲ 하지만 비판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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