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1사까지 ‘퍼펙트’ 신민혁, 아쉬운 연속 3안타···4.1이닝 2실점[PO5]
NC 신민혁이 플레이오프 5차전 4.1이닝 만에 2실점하고 내려왔다. 올 포스트시즌 16.1이닝 만에 첫 실점이다. 출루 하나 없이 완벽투를 던지가 첫 피안타 후 연속안타를 맞았다.
신민혁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하고 교체됐다.
5회 1사까지는 완벽했다. KT 1번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장성우와 7구 승부 끝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문상철에게 3구만에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강철 KT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주루가 안돼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좌타 김민혁을 대타로 내세웠다.
신민혁과 김민혁의 승부는 6구 만에 갈렸다. 앞서 5구 연속 체인지업이 들어갔고, 3B-2S 풀카운트가 됐다. 6구째 또 다시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김민혁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다시 우익선상에 떨어지며 펜스 근처까지 굴렀다. 3루 주자 장성우는 물론 스타트가 빨랐던 1루 주자 문상철까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신민혁은 결국 1사 후 2루에 주자를 두고 마운드 위에서 내려왔다. 에이스 에릭 페디 대신 최종전 선발 중책을 맡아 잘 던졌지만 5회 집중타가 아쉬웠다. 뒤이어 등판한 좌완 김영규가 배정대와 조용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면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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