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퍼펙트' NC 신민혁 PS 무실점 깨졌다, 3G 17이닝 만에 첫 실점…5회까지 2-2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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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새로운 빅게임 피처 신민혁이 또 한번 선발 임무를 해냈다.
신민혁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2실점하고 교체됐다.
이어 31일 kt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또 한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신민혁은 5회 1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영규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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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NC의 새로운 빅게임 피처 신민혁이 또 한번 선발 임무를 해냈다. 그러나 무실점 행진이 깨진 순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신민혁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2실점하고 교체됐다. 경기는 2-2 동점으로 6회를 맞이했다. 신민혁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NC가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5차전을 믿고 맡길 만큼 신민혁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다른 투수로 성장했다. 첫 가을야구 경험이지만 긴장하기보다 큰 경기를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연일 기분 좋은 사고를 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첫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이다.
지난달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시즌 맞대결 평균자책점 6.75로 매우 약했던 SSG 랜더스를 만나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31일 kt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또 한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에릭 페디가 오른팔 타박상과 팔꿈치 충돌 증후군, 어깨 피로감 여파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한 차례 밖에 등판하지 못한 NC에서 사실상 에이스는 신민혁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신민혁이 좋은 투구를 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 얘기를 들어보면 못 칠 정도의 공은 아닌데 생각했던 것과 공이 다르게 움직여서, 조금씩 볼로 들어오면서 말렸다고 한다. 구종은 (예상이)맞았는데 코스가 달랐다더라"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신민혁은 kt와 두 번째 경기,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까지 선전했다.
신민혁은 1회를 공 8개로 끝냈다. 2번타자 황재균에게는 바람을 타고 오른쪽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는데 우익수 박건우가 담장을 등지고 잡았다. 2사 후 앤서니 알포드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2회에는 4번타자 박병호와 신중한 승부를 펼쳤다. 박병호가 당겨친 공이 왼쪽 파울지역에 떨어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도 있었다. 결국은 시속 141㎞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성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문상철은 2루수 땅볼로 막고 2회를 마무리했다.
NC는 3회초 상대 실책 2개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신민혁은 3회도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리드를 지켰다. 오윤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조용호는 2루수 땅볼로 막고 3이닝 연속 퍼펙트에 성공했다.
4회에는 김상수와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중심 타순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2사 후에는 알포드의 날카로운 타구를 서호철이 다이빙캐치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4회까지 투구 수가 45구에 불과했다.
신민혁은 승리 요건이 달린 5회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장성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경기 개시 후 14타자 만에 나온 출루 허용이었다. 다음 타자 문상철에게는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 3루에 몰렸다.
대타 김민혁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동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1루수 오영수의 키를 넘은 타구가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루에 있던 문상철까지 홈을 밟았다. 신민혁의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 17번째 이닝에서 나온 첫 실점이었다.
신민혁은 5회 1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영규에게 공을 넘겼다. 김영규가 플레이오프 타율 0.462를 기록하던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9번타자 조용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5회를 마무리했다. 신민혁의 실점은 2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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